(기고)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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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김예빈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 승인 2023.07.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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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여성가족과 김예빈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김예빈

최근 인상 깊게 읽었던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의 저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에서는 ‘협력이 필수인 곳에서는 관용이 지식을 이긴다’는 구절이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과거 적자생존의 생태계에서 유약한 인간이 살아남아 번성할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가 경쟁과 반목이 아닌, 관용에서 비롯하는 다정함과 친절함으로 서로 도우며 공생하는 사회를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는 이 의견에 깊이 동감하며, 우리가 보다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처럼 서로에 대한 다정함과 친절함이 필수임을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방적인 다정함, 친절은 그 힘도 약하고 유통기한도 짧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며, 모든 사람에게 상대방이 애써 전달한 마음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와 책무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이런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종종 실감할 것이다.

인구과밀의 치열한 삶 속에서는 인간관계의 소중함만큼이나 피로감도 자주 느끼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사실 영화나 드라마와는 달리 지극히 평범한 현실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을 만한 극적인 기회도 그다지 많지 않다.

게다가 가끔 오가는 날이 선 말과 태도는 도미노처럼 순식간에 무너져 서로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곤 한다.

이처럼 다정함과 친절을 유지하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의식적인 노력과 책임감이 더욱 중요해진다.

조금 더 따뜻한 우리를 위해 이어달리기의 주자처럼, 다정하고 친절한 마음도 다음 사람에게 확실히 전달하며 살아갈 것을 다시금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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