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그림 속 다양한 감정을 찾아보는’ 소장 작품전 '그림 속 감정 읽기'를 기당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전시는 기당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서세옥, 전뢰진, 김창희, 강동언, 고영우, 박성진, 김용주 등 작가들의 작품 등 총 30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크게 3개 소주제로 구성, 첫 번째 '평온함'에서는 가을 수확기 평화로운 농촌 전경, 석양이 질 때의 제주 바닷가, 선인이 여유롭게 책을 펴고 생각에 잠긴 모습을 담은 작품이 전시된다.
두 번째 '기쁨과 환희'에서는 선만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사이좋은 움직임을 묘사한 작품과 역동적인 활기찬 생명력을 보여주는 새우와 물고기 때의 모습, 먼 산 위 하늘을 가득 채운 별과 바람, 식물의 형태를 문양으로 작품화한 그림이 전시된다.
세 번째 '슬픔과 우울'에서는 삶의 고독함과 우울함, 지친 감정들을 여실히 드러낸 작품이 선보이는데, 웅크리며 고뇌하는 사람들과 땅 위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乾卦 모양은 눈물을 흘리는 형태로 표현되었으며, 가면 쓴 사람들은 얼굴을 직접 볼 순 없지만 색의 사용과 붓 터치로 가면 속 인물의 기분 상태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미술 작품들은 작가의 기억, 만들어진 시기의 관심과 심리상태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작품으로 표현된다"며 "작품으로 표현된 감정들을 천천히 음미해 보며 작가와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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