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제136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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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제136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개최
  • 제주관광신문
  • 승인 2023.10.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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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와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강인철)가 주최하고 제주도ㆍ제주도개발공사ㆍ제주농협ㆍ제주은행이 후원하는 ‘제136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이 도내 기업체·유관기관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31일 오전 메종글래드 호텔 1층 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리베라 메, 바람의 파이터 등으로 유명한 제주출신 양윤호 영화감독을 초청, '한류의 이해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양윤호 감독은 한국 영상 산업의 변천사를 일제 강점기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나눠 설명했다.

"대학생 때 흑백 카메라로 촬영을 시작한 세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양 감독은 "데뷔 후 30년이 넘은 지금 영상 업계의 환경은 놀랄 만큼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의 과정에 적응하지 못한 선후배들은 이 업계를 떠나갔다"며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00년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시작 될 때, 영화인을 비롯한 문화 예술 산업 종사자들은 선진 일본 문화에 우리들의 영역을 침범 당할까 우려하는 목소리를 많이 냈었다"고 운을 뗀 양윤호 감독은 "그러나 막상 문호 개방 이후, 역으로 일본에서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한류 드라마 열풍이 불어 닥쳤다" 며 급격한 환경변화는 때때로 구성원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모습으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또 "2000년대에 들어서 음반 시장은 CD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전환하는 큰 변화가 일어났고 이는 음원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며 "디지털 음원으로 수출이 용이해진 이점을 살려 해외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가 현재의 K-POP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드는 자세가 기업 리더들에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OTT 플렛폼 경쟁으로 높아진 제작비 등으로 영상 콘텐츠 산업이 또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한 양 감독은 "한국 영상 업계는 항상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전력이 있기에 이번 위기도 잘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며 영화계를 격려했다.

양윤호 감독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일고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 '리베라 메' '바람의 파이터' '홀리데이' '아이리스 더 무비' 등의 작품에서 메가폰을 잡았으며, 제9회 금관상 영화제 대상, 제3회 3d 한국국제영화제 단편부문 대상, 제6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영화발전공로 부문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모교인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의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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