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11억 8200만 원을 투자해 '고품질 감귤 유라조생 3년생 대묘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서는 노지감귤 재배면적의 17.2%(2,473ha)를 차지하고 있는 저품질 극조생 및 40~50년 이상 노령화된 감귤원의 품종을 갱신하는 것이 고품질 감귤 생산의 근간으로 보고 '감귤원 원지정비 사업'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감귤 품종 전환 시 가장 큰 장애 요인 중 하나인 농가 미수익 기간이 3 ~ 5년 발생으로 감귤원 품종갱신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내 왔었다.
이에 2021년부터 감귤농업협동조합과 협업을 통해 유라조생 포트 재배 대묘를 육성, 2024년 3년생 대묘 3만본을 농가에 공급하는 첫 결실을 맺게 되었으며, 매년 3만본씩 2026년까지 총 9만 본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공급 묘목은 농가들이 품종갱신 시 가장 선호하는 유라 조생이며, 묘목을 3년생 이상의 포트 재배 대묘를 공급함으로써, 일반 묘목 공급 시보다 미수익 기간을 1 ~ 2년 앞당겨 농가 소득증대, 감귤 묘목 공급난 해소 및 묘목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신청 기본요건은 관내 농업경영체 등록 감귤원을 경영하는 농업인으로 사업대상지는 서귀포시 관내 등록 필지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며,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FTA기금 원지정비(품종갱신) 및 차세대 경제과원 사업대상자를 우선하여 지원하게 된다.
신청 기간은 11월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감귤농업협동조합 전 지점을 통해 신청, 공급단가는 일반거래 가격보다 저렴한 본당 15,000원으로, 대상자로 선정된 농업인이 남원읍 위미리 소재 감협 모수원 및 육묘장에서 묘목을 직접 수령하고 운송해야 한다.
한편, 유라조생은 숙기가 10월 중하순으로 일반조생에 비하여 한 달 정도 빠르고, 당도도 1 ~ 2。Bx 높아 2023년산인 경우 일반조생 포전 거래가격 3.75㎏당 4,000원에 비해 1,000원 이상 높은 가격(5,000~6,000원/3/75㎏)에* 거래되고, 소비자와 감귤재배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서귀포시 이종우 시장은 "고품질 유라조생 3년생 대묘 공급사업을 확대하여, 감귤원 구조의 혁신적 개선을 통해 고품질 감귤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에 적극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