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봄철 건조한 기후 및 강한 바람 등으로 들불 발생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4일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 들불 안전사고는 총 156건으로 연평균 31건 이상이 발생, 인명피해는 사망 0명, 부상 6명, 재산피해액은 1억 3,701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전체 들불 안전사고 건수의 46.8%(73건)가 봄철(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 겨울철(12~2월) 33.9%, 가을철(9~11월) 13.5%, 여름철(6~8월) 5.7%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지역은 서귀포시 동지역(69건_44.2%)이 가장 많았으며 읍·면 지역인 서부소방서(49건_31.4%)와 동부소방서(24건_15.4%) 관할 순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서부지역에서 부상 5명(83.3%)이 발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쓰레기 소각, 불씨 방치,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81.4%(127건)로 대부분을 차지, 발생장소는 과수원이 65.4%(102건)로 가장 많았다.
지난 1월 16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쓰레기 소각 부주의에 따른 불티로 화재가 발생했고, 2022년 3월 5일 서귀포시 하원동에서는 폐잡목 소각 중 불씨 방치로 인해 인근 야초지 등으로 연소 확대돼 208만 3,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들불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봄철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화재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마을접점 화재취약 요소 제거 및 소각행위 금지 안내 등 안전지도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유사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