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해수욕장 상어 종류는 파악 안돼…공격성 높지 않은 종류 추정
최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 상어 출몰했다는 신고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가 해수욕장 상어 출몰 시 '상어 퇴치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10일 "종전 대정읍 방어 어장에 상어가 출몰하자 어선에 ‘상어 퇴치기’를 설치한 적이 있다"며 "해수욕장에 다시 출몰할 경우 상어퇴치기 설치를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해수욕장 연안으로 들어온 상어는 먹이를 찾아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 된다"며 "정확한 상어 종류는 아직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어퇴치기 설치 장소와 관련, 조 국장은 "안전보트나 부표에 설치할 수 있다"며 "과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도 상어퇴치기를 설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낮 12시10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동쪽 구름다리 인근 바다에서 상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등은 신고 접수 후 피서객들을 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입욕 통제 후, 수색안전요원들이 약 40여 분간 수색을 벌였으며 상어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아 당국은 오후 1시40분입욕 통제를 해제했다.
상어 종류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김병엽 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영상이 흐려 정확하게 종류를 확답할 수 없지만 공격성이 높지 않는 종류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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