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쿠버 핫플레이스' 서귀포 앞바다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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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쿠버 핫플레이스' 서귀포 앞바다로 고고씽~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16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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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모험 즐기는 '제담(제주를 담은 스킨스쿠버)' 동호인들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있는 '제담' 대표 송규호 강사.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있는 '제담' 대표 송규호 강사.

자신의 숨소리를 느끼며 상대를 위한 스쿠버 다이빙

'섬, 제주도' 를 즐기기 위한 '버킷 리스트' 에는 단연코 스킨스쿠버가 있다.

'그랑 블루' 를 즐기는 경험은 미지의 세계 바다와 일심동체가 되어, 세상에 잡다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나' 의 숨소리에 집중하는 진정한 '힐링 타임' 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일까.  

제주지역 대표적인 스킨스쿠버 동호회 '제담' 동호인들은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서귀포 앞바다에 문섬, 섶섬, 범섬에서 펀(fun)다이빙을 즐긴다. '제담' 은 4년 된 커뮤니티답게 회원도 50여명으로 연령대나 거주지도 제주의 동서남북으로 다양하다.

'제담' 동호회원 A씨는 "스킨스쿠버를 하게 된 동기가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다가 재활로 시작할 만큼 생각보다 체력적 무리가 없는 스포츠" 라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일반 스쿠버샾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유롭고 편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여성 다이버 B씨도 "처음에 무거운 공기통이나 장비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장비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그 무게를 잘 느낄 수 없을뿐더러, 스쿠버가 꼼꼼하게 장비를 챙기고 섬세해야 하는 점에서 여성들에게 더 적합한 해양스포츠' 라며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여성들에게도 강력 추천했다.

'제담' 동호회 및 스쿠버샾 대표 송규호 강사는 스킨스쿠버는 경쟁이 없는 레저스포츠로 짜릿함과 속도감이 아니라 자신만의 숨소리, 고요함과 버디(파트너)를 위한 다이빙을 하는 매우 신사적인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스쿠버는 바다 속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물 밖에서는 파트너들 간에 장비를 챙겨주고 물 속에서는 서로 간에 호흡 상태, 컨디션 등을 체크하고 소통하는 점이 매우 중요한 스포츠라고 한다. 이 때문에 함께 스쿠버를 하는 회원들은 스포츠를 즐기는 관계를 넘어 서로의 생명, 안전을 지켜주는 관계이기에 더 끈끈하고 친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제담에서 교육을 받으면 전 세계에서 공신력 있는 스쿠버 단체인 'PADI' 에서 발급하는 다이빙 인정증과 한국재난안전연합회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증이 함께 발급되기도 한다. 또한 심폐소생술, 인명구조, 응급조치 교육도 함께 배울 수 있다.
(관련 정보 https://www.facebook.com/jedamscuba)

스쿠버다이빙 '제담' 동호회원들과 가족들 기념촬영.
스쿠버다이빙 '제담' 동호회원들과 가족들 기념촬영.

우리나라 최대 스킨스쿠버 핫플레이스, 서귀포 앞바다

공기통을 매고 수심 대략 30m 깊이까지 잠수를 즐기는 레저스포츠이다. 공기통, 즉 수중 호흡기(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를 줄여서 스쿠버(scuba)라고 부른다.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서는 초급단계로 오픈워터와 어드밴스 라이센스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스쿠버를 시작하는 오픈워터 과정에서는 인체의 변화, 기압의 차이에 따른 생리학 및 물리학적 변화, 안전과 장비를 이해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오픈워터 교육과정을 거쳐 어드밴스 과정에서는 스쿠버 다이빙의 참 재미를 만날 수 있다.

제주도에는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가 매우 많다. 특히, 서귀포 앞바다에 범섬, 문섬, 섶섬이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사계절을 즐길 수 있다. 서귀포 앞바다는 6월 중순부터 수온이 올라, 플라크톤이 활성화되면서 어종이 많아지고 시야도 좋아진다. 연산호도 많은 활동을 하기 때문에 활짝 핀 바다의 꽃을 만날 수 있다. 서귀포 다이빙 1번지라고 명명되는 문섬은 알록달록한 연산호 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다양한 어종들이 서식하고 있어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많은 포인트이나, 조류가 있어 자격증을 보유한 다이버들이 즐긴다. 섶섬은 보트 다이빙이 유명하고, 서귀포항 동방파제는 초보자가 실습하기 좋은 곳이다. 체험 다이빙은 범섬에서 많이 이뤄진다.
레저스포츠로서 스킨스쿠버가 국내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한 지 5년가량이 되었다. 제주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다이버와 센터들에서는 해양 보호와 수중생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레저스포츠로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및 센터 운영 등 선진적인 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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