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영리병원 녹지병원 사업 철수
상태바
국내 첫 영리병원 녹지병원 사업 철수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04.30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 근로자에 ‘사업 접는다’ 우편물 발송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국제녹지병원이 간호사 등 근로자 50여 명에게 사업 철수 우편물을 발송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국제녹지병원이 간호사 등 근로자 50여 명에게 사업 철수 우편물을 발송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 운영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이하 녹지병원)디 영리병원 사업을 철수한다.

녹지병원은 지난 26일 병원 간호사 등 근로자 50여 명에게 병원사업을 정리한다는 내용의 우편물을 구샤팡 대표 명의로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녹지병원 측은 우편물을 통해 "객관적인 여건상 회사가 병원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여러분들과 마냥 같이할 수 없기에 이 결정을 공지한다"며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근로자대표를 선임하면 그 대표와 성실히 협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녹지병원 측은 외국인 전용이라는 조건부 개설로는 병원을 개원할 수 없으며 제주도에 고용유지를 위한 완전한 개설허가 요구 및 도가 인수하거나 다른 방안을 찾아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여러 차례 제기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는 입장을 제기했다.

이에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녹지병원이 지난해 12월 조건부 허가 후 의료법이 정한 병원 개설 시한(90일)내에 병원을 개설하지 않아 청문절차를 걸쳐 지난 17일 병원 개설허가를 취소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녹지병원 인수에는 수백억원의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정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녹지그룹이 참여한 4자 협의체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는 녹지병원 문제는 제주도와 JDC가 해결할 사안이라며 선을 긋는 등 논의자리 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