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펜션서 속칭 ‘아도사키’ 4000만 원대 도박판을 벌인 주부 30여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검거 과정에서는 경찰의 도박 단속을 피해 건물에서 뛰어내려 일부 주부들이 부상을 당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박장 개방과 특가법상 보복범죄의 가중처벌 등에 의한 혐의로 유모씨(44.여)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유씨 등 도박을 주도한 2명은 일행을 찾아가 도박 혐의를 번복 하도록 강요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도박을 한 주부 30명과 남자 2명 등 나머지 32명도 도박 등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오후 10시부터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한 펜션 2층에서 현금 400여만 원과 3500만원 상당의 칩을 이용해 아도사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급습과정에서 김모씨(63.여) 등 여성 4명은 단속을 피해 2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객실 내부에 들어가 도박에 사용된 화투와 현금, 칩을 압수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장부를 분석해 도박에 간담한 34명이 신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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