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회 임시회 본회의 현안질의서 “계획 고시 단계로 불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8일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에 대해 불가 입장을 재천명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개회된 제36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홍명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긴급질문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은 “오늘 1만2000명이 넘는 분들이 공론화를 요구하는 청원이 들어왔다"며 "의회가 검토해 집행부로 넘기는 방법과, 의회가 나름대로 추진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의회가 집행부로 넘긴다면 공론조사를 할 의향이 있느나"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한 토론회와 설명회 공청회 등의 절차가 이미 이뤄졌고 국토부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제시한 상태”라며 “현재 기본계획을 고시하는 단계인데 시기적으로 처음부터 다시 조사를 해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석 의장은 “원희룡 지사가 시기를 언급했는데 저는 올해 초부터 공론조사 요구를 했다”며 “시기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한편 이에 앞서 제주도내 100여 개 시민사회 및 학계.종교계, 노동.농민계, 학부모.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거리캠페인을 통해 9700여 명, 온라인을 통해 3000여 명 등 총 1만2900여 명이 서명한 도민공론화 청원서를 김태석 의장에게 전달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차원에서 도민공론화 진행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