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렌터카노동조합 출범…“노동인권 사각지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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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렌터카노동조합 출범…“노동인권 사각지대 놓여 있다”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09.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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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자회견 “저임금 구조, 장시간 노동으로 혹사 당해”

제주도렌터카노동조합이 출범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본부장 김덕종)는 2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렌터카노동조합(위원장 김일곤)출범을 알렸다.

제주특별자치도렌터카노동조합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조합을 출범시켰다고 모든 문제가 일시에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제주도 렌터카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상습적인 임금 체불은 물론이고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열악한 노동조건, 사용자측의 갑질 횡포 등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는 제대로 된 일자리에 있다“며 ”제대로 된 일자리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노동조합을 결성했고, 민주노조로 단결했으며 민주노총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렌터카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1970년대를 방불케 암흑하고 열악하며 상습적인 임금 체불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 구조는 렌터카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전혀 보장하지 못하고 1일 1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으로 내몰리고 혹사당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충분한 휴게시간이 보장되지 못함에 따라 차대 차 간, 또는 차대 사람 간의 안전사고에 노출되어야 있다”며 “휴게시간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있으나 마나한 형편이다. 변변한 휴게공간조차 없으므로 인해 충분히 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용자의 갑질횡포와 상습적 폭언, 욕설과 관련해서 ▲인권을 존중받는 일자리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일자리 ▲최소한 근로기준법이 준수되는 일자리 ▲일할 맛 나는 일자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얼마 되지도 않는 박봉이지만 우리는 제 날짜에 맞춰 임금을 지급받고 싶다“며 ”렌터카 사업주들은 체불이나 지연없이 제 날짜에 임금을 지급하고 낮은 임금 개선하고 생활임금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하루 1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 금지하고 8시간 통상근무 보장하고 안정된 일자리와 독립된 여성 휴게실도 보장하라"며 "업무 중 사고에 대해! 렌터카 노동자에게 책임전가 그만두고 산재처리 제대로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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