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ADPi 보고서 은폐, 스모킹 건"으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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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ADPi 보고서 은폐, 스모킹 건"으로 정의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05.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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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위 등 기자회견 "현 공항 확충으로 항공수요 충족"
제2공항 반대대책위 등이 14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근 국토부가 ADPi 측에서 원문을 받아 제주도정을 통해 공개한 것과 관련,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이하 제2공항 반대대책위 등)은 "마침내 문제의 ADPi 보고서가 수면 위로 인양됐다"며 "국토부가 가라앉히려던 진실이 떠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2공항 반대대책위 등은 14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ADPi 보고서에 대한 지역주민, 시민사회 공동 기자 회견’이라는 제목을 달고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문제의 ADPi 보고서 해석과 함께 '각본대로 짜여진 제2공항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2공항 반대 대책위 등은 "ADPi 보고서 원본을 쉽게 받을 수 있었음에도 그동안 '없다'와 '폐기했다'로 일관했던 국토부의 변명은 이유가 있었다"며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 명분을 위해 은폐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2공항 반대대책위 등은 ADPi 사는 국토부가 제시한 2035년 제주의 항공수요(여객 4560만명, 29.9만회 운항)를 전제로 충족 방안을 검토했으며 결과는 2035년까지 항공수요 여객 4560만명과 운항회수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명분이 약해지게 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제2공항 반대대책위 등은 현 제주공항 확충으로 주변 일대 소음 문제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제2공항 반대대책위 등은 "남북 활주로 이용시, 항공기 출도착이 바다 방향으로 가게 된다"며 "오히려 소음이 지금보다 줄어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 반대대책위 등은 "국토부는 현 공항 개선으로도 최대 용량이 가능하다는 ADPi 권고안을 은폐해 버렸다"며 "이것은 제2공항 건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2공항 반대위 등은 "ADPi 보고서 은폐와 재등장 등은 국토부의 제2공항 부실과 조작, 은폐 의혹을 모두 담은 5조원짜리 블록버스터"라며 "보고서는 어두운 진실의 단면을 낱낱이 밝혀 줄 스모킹 건"이라고 정의 내렸다.

한편 15일 오전 10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3층에서는 제2공항 검토위가 열려 국토부가 ADPi보고서를 폐기한 사유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같은날 오후 2시30분은 벤처마루 10층 대회의실에서 '제2공항 토론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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