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노조, 무인셀프계산대 확대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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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노조, 무인셀프계산대 확대 중단 요구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05.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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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마트 앞서 기자회견 갖고 강력 비판
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 신제주지회와 민주노총제주본부는 14일 오전 11시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 신제주지회와 민주노총제주본부는 14일 오전 11시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인셀프계산대 확대 계획의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마트가 무인셀프계산대를 이용해 '고객 길들이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마트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보다 덜 열리는 계산대에 근무하는 계산원들은 기다림에 지친 고객들의 불만과 원성까지 응대해가며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명절 때처럼 끊이지 않는 계산업무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출의 독점적 지위를 기반으로 완전 무인화를 꿈꾸며 '고객 길들이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을 손쉽게 만회하기 위해 어설픈 무인셀프계산대 도입 후 인력 재배치라는 미명 아래 재벌 회사에서 근무하면서도 저임금에 시달려 온 계산원 인력감축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이마트 계산원들은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십 수년을 계산대에서 일하고 있던 여성노동자들로 타업무, 타점포 근무를 한 적이 없음에도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일방적으로 발령을 강행해 결국 자발적 퇴사를 선택하기도 하고 억울하게 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5년간 이마트 매출은 37%나 증가해 2018년 14조9000억을 올렸다“며 ”오너 일가와 경영진의 임금은 급격히 올라 비등기 임원인 오너일가 3인의 이마트 1년 임금은 97억이며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는 최대 2017년 대비 4억5000만 원이나 인상됐지만 비정규직1만6376명의 기본급은 60만5000원에서 72만9000으로 단 12만4000원 오르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노조는 "대한민국 갑중의 갑, 재벌 신세계 이마트는 고객길들이기, 고객불편 야기하는 어설픈 무인셀프계산대 확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에도 무인셀프계산대 확대 및 편법적 운영, 무차별 발령이 진행될 경우 노조는 이마트의 탈법, 불법, 갑질을 추가로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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