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산 고가어종 ‘다금바리’ ‘구문쟁이’ 치어 7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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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산 고가어종 ‘다금바리’ ‘구문쟁이’ 치어 7만 마리 방류
  • 진순현 기자
  • 승인 2019.10.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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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방류(지느러미 절단)를 통한 정량적 방류효과 분석 가능
다금바리, 구문쟁이 치어 사육수조
다금바리, 구문쟁이 치어 사육수조

고부가가치 제주특산 어종 ‘자바리(다금바리)’와 ‘능성어(구문쟁이)’ 치어 7만 마리가 제주바다에 방류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에서는 다금바리와 구문쟁이 치어 7만 마리를 제주연안 3개소(사계, 김녕, 이호) 해역에 방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제주 연안어장 자원회복과 연안어선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자체 생산한 이번 치어는 해양수산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어미로부터 지난 7월부터 수정란을 생산 후 연구원 실내수조에서 약 100일간 사육해 전장 5~10cm로 성장한 것.

배지느러미 제거 전(왼쪽)과 제거 후
배지느러미 제거 전(왼쪽)과 제거 후

특히 다금바리 등 바리과 어류의 정량적 방류효과 분석을 위해 배지느러미 한쪽을 절단하는 표지방법을 사용해 방류한다. 배지느러미 절단 표지방법은 어류의 유영과 성장에 지장이 없고 어민들이 포획시 외부적으로 식별이 용이해 방류효과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배지느러미 절단된 다금바리를 어획시에는 연구원으로 신고해 달라”며 “앞으로 바리과 어류 등을 매년 방류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고부가가치 특산 어종들의 자원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최근 5년간 다금바리, 구문쟁이, 붉바리 등 바리과 어류 30만 마리를 제주도 주변해역에 방류했으며, 이들 어류는 연안정착성 어종으로 타 어종에 비해 방류효과가 높다는 조사가 있어 방류 2~3년 후에는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로 최근 모슬포수협 다금바리 위판량은 2014년 1.4t에서 지난해 13t으로 무려 10배 이상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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