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 기본계획’...2023년까지 202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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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 기본계획’...2023년까지 2020억 투자
  • 진순현 기자
  • 승인 2019.10.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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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혁신과제, 50개 세부사업 수립

제주 월동채소 농가들이 해마다 만성적인 수급 불안과 가격하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생산과 유통혁신에 물꼬가 터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 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2023년까지 3대분야 15개 혁신과제에 2020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행정 위주의 계획을 탈피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농업관련 유관기관, 단체, 농가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해 총 20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제도·생산·유통혁신분야 15개 혁신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밭작물 주산지 8개 지역농협 순회 설명회, 농업관련 유관기관단체 합동 간담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과의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도는 이번 계획에 따라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제도개선 등 제도혁신 분야에 982억원 △밭작물 품목별 조직화 육성 등 생산혁신 분야에 815억원 △월동무 세척장 신고제 도입 등 유통혁신 분야에 223억원 등 총 15개 혁신 과제 5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도혁신 분야에서는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제도 보완 등 7개 혁신 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 △정부형 채소가격안정제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제도 보완 △채소류 타작목 전환재배 및 지원단가 현실화 △월동채소 사전 면적 조절 및 가격안정화 △소농, 중소농 위주의 농업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농업인, 생산자단체, 품목단체, 행정기관의 확실한 업무 협약을 통해 상호간의 신뢰 하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역할분담을 강화한다.

또 △당근, 월동무, 양배추, 마늘, 감자 등 5개 자조금 단체 육성 △지역농촌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 면적이 감소하는 마늘, 감자 품목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신품종 개발 △마늘절단 선별기 등 농기계 보급을 확대해 일정 재배 면적 유지 △올해부터 종구 쪽파 생산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추진 △월동무 출하신고제 시범 도입 △월동무 노후 세척시설장 개보수사업 △제주농협 제주 물류센터 건립 △제주농협 조직 내에 제주 밭작물 유통사업단(가칭) 조직을 신설해 농협 중심의 유통혁신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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