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그린 제주의 다채로운 모습들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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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제주의 다채로운 모습들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 진순현 기자
  • 승인 2019.10.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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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부터 신산공원에서 펼쳐지는 특색 있는 야간 조명전

제주시의 중심에 자리잡아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해온 신산공원이 가을밤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야간조명과 라이트 아트를 활용한 조명전시 구간이 조성되어 밤의 신산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행사를 진행한다.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는 도심 속 공원이 가지는 매력에 더해 제주의 밤을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야간 프로그램이다.

이 기간동안 매일 저녁 6~10시까지 신산공원 동쪽 진입로에서 기념광장까지 약 250m에 달하는 구간이 빛의 산책로가 돼 다양한 조명전시가 펼쳐진다.

신산공원은 제주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녹지공간으로 도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해왔다. 제주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고기국수 테마의 국수문화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제주문예회관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삼성혈 등이 인접하여 문화, 자연, 역사를 아우르는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또한 이제껏 흔히 보지 못한 야간조명을 테마로 진행되는 이벤트로서, 방문객들에게 가을밤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장 초입에서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는 불빛의 터널을 지나면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라는 타이틀이 어둠 속에서 가만히 떠오른다. 이어 빛으로 표현된 제주의 문을 지나면 형형색색의 옷을 갈아입는 나무들을 따라 여행자의 길이 펼쳐지고, 제주의 하늘과 꽃, 물을 표현한 프로젝션 아트가 시선을 잡아끈다. 그 길의 끝에 제주의 꿈이 어두운 밤하늘의 달로 뜨고 기울어지는 장면에서는 마치 긴 여정을 마치고 다시 길을 떠나는 여행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5일간 계속되는 이번 행사와 함께 주말에는 작은 거리공연이 진행돼 가을밤 공원을 산책하는 걸음을 더욱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행사가 시작되는 17일 저녁 7시에는 빛의 전령이 신산공원에 빛을 전달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작품들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이 준비돼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도심의 공원을 활용한 야간조명전시는 제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벤트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며 “더욱 다채로운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제주의 밤이 가지는 색다른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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