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이 개별관광(자유여행) 시대. 제주의 가을은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제주에 도착하니 어떻게 코스를 잡아야 할지 막막하다. 제주도의 면적은 1847㎢로 서울시 면적(605.28㎢)의 3배에 달한다. 갈때는 많은데 넓고 시간이 없다.
제주 관광지 순환버스는 두 대로 810번은 제주동부지역 오름을 중심으로 제주의 향기를 품은 마을까지 제주의 진짜 가을을 만날 수 있다. 820번은 제주서부지역 신화역사공원,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오설록 녹차단지, 유리의 성, 생각하는 정원, 방림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세계자동차박물관, 헬로키티아일랜드, 산양곶자왈 등 가족들과 함께 제주 중산간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가을, 제주의 오름은 억새로 뒤덮여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해발, 456m)을 비롯해 다랑쉬(382m)·용눈이(248m)·알밤(392m)·둔지(282m)·아부오름(301m) 등 이름도 특이한 이 오름들은 실제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산책하듯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아부오름은 연풍연가, 이재수의 난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천연기념물 제 374호로 지정된 비자림에는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해 신비로운 풍광을 연출한다. 제주의 삼다(바람, 돌, 여자)를 테마로 만든 미로공원인 메이즈랜드 미로에 잘못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가 않다.
820번.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는 실제 비행기가 놓여있다. 우주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행성, 탐사선 등의 모형을 전시 해놓은 건 물론 우주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영화관도 마련돼 있다.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 오설록티뮤지엄은 옛 어린이 인기 만화프로그램 '텔레토비 동산'을 연상시킨다. 가을 노리매 공원은 몽환적인 핑크뮬리가 한창인데, 하늘거리는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기 좋다. 생각하는 정원은 일개 농부가 정부 지원없이 혼자서 세계적인 정원을 만들었다. 중국 공산당 수뇌부 실세와 그 밖의 정치인들, 언론인과 학계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이 곳을 방문했다. 소인국테마파크에는 타워브리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피사의 탑 등 전 세계 심볼들의 미니어처가 한자리에 모여 있어 실제로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이 난다. 세계자동차박물관에는 진귀한 모습의 올드카들이 전시돼 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는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가 수시로 열린다. 대표적인 시설로는 현대미술관과 김창열기념관이 있다. 김창열 화가는 '물방울의 화가'로 불린다. 그의 물방울 미학은 세계인의 눈과 마음을 사로 잡았다. "구슬처럼 영롱하게 무리를 지어 방울방울 매달려 있는 그의 작품을 감상해 보자" 제주 관광지 순환버스 정거장마다 QR코드가 붙어 있다.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으면 버스 시간을 안내해줘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다.
<제주 관광지순환버스 이용안내>
810번 제주국제공항에서 급행버스 111, 112, 121, 122번 버스승차→ 대천환승센터 도착
820번 제주국제공항에서 급행버스 151, 152, 182번 버스승차→ 동광환승센터 도착
※ 공항 출발 시 급행버스 요금 교통카드 2400원 단, 관광지순환버스 이용요금 1150원(성인), 850원(청소년), 350원(어린이) (1회 승차 기준)
정액권(ONE DAY PASS)-환승센터 구입-3000원(성인), 2000원(청소년), 1000원(어린이)
※정액권 이용 시 각 노선 내 관광지 할인 혜택(입장료 할인)
교통카드 및 현금 사용가능
배차간격 30분 간격 운행
810-1, 810-2 : 첫차 08:30, 막차 17:30 820-1, 820-2 : 첫차 08:20, 막차 17:30
※11:00~14:00까지, 10:30 ~ 13:30까지 1시간 간격 운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