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제주,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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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제주, 어디가 좋을까?
  • 양진영 기자
  • 승인 2019.11.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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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해안산책로' 등 보석 많아
제주관광공사, 가을관광 10선 추천

요즘 제주는 어디를 가도 보석이다. 특히 가을 억새는 옛날 연애시절 처럼 가슴을 설레게 하며 모두를 유혹한다. '찰칵'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 여기에 곁들인 미소와 웃음은 늦가을 제주 관광의 덤이다.

정일근 시인은 가을억새를 이렇게 노래했다.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라고…

억새가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오름은 더할나위 없다.

제주의 가을바람과 가을하늘, 억새와 잘 어울리는 오름은 바농오름, 물영아리오름, 병곳오름, 번널오름, 좌보미오름, 좌보미알오름, 안친오름 등 많다.

제주관광공사는 '늦가을 감성 저격, 제주의 열한번째 프로포즈'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내놓았다.

제주관광공사는 그 첫 번째로 '길 위에서 새로운 나를 찾다-올레 6코스(쇠소깍다리↔외돌개제주올레안내소, 총 11.6km)'를 꼽았다. 머리를 비우고 길을 걸으며 나 자신과 진지하게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늦가을 감성에 젖어 깊이 사색하고 싶다면 서귀포 해안을 따라 걷는 6코스가 저격이다. 두 번째는 '가을이 깊게 머무는 고즈넉한 마을 산책-수산2리 자연생태마을', 세 번째는 '무수히 흘린 눈물, 붉은 낙엽이 되어-항파두리 항몽유적지 '비밀의 정원'을 들었다. 네 번째는 '동산에서 마주치는 하늘과 숲, 바다의 삼위일체-들렁모루', 다섯 번째는 '화염 속으로 사라졌으나 영원히 기억하리라-법정사', 여섯 번째는 '한 걸음 뒤에 서면 비로소 보인다-오조포구', 일곱 번째는 '마음 열어 은빛 억새가 이끄는 대로-산굼부리 & 정물오름', 여덟 번째는 '제주 향기 한 스푼, 담긴 것들-독립서점 & 소품숍', 아홉 번째는 '제주 하늘에 안겨 나만의 꿈을 그려봐-패러글라이딩'을 추천했다.

마지막 열 번째는 경후식(景後食-관광 후 맛나게 먹는 제주음식)이다. 그 음식은 '작지만 알찬, 단백질의 보고-보말'이다. 요즘에는 보말 칼국수나 보말죽, 보말전이 인기다.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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