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둘러싸인 섬'…접근성ᆞ물류체계는 항공 부분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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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둘러싸인 섬'…접근성ᆞ물류체계는 항공 부분만 반영
  • 제주관광신문
  • 승인 2019.05.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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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환적항 개발·항만물류 산업 유치
환적항, 배후 단지 개발…국제자유도시 보완계획에 반영 필요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보완계획에는 핵심산업(관광, 청정1차산업, 교육, 의료, 첨단)과 각 산업 간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제주는 '섬' 임에도 접근성 내지 물류체계에 대한 언급은 제2공항건설 뿐이다.
세계 물류점유율은 항만물류가 99%, 항공물류는 1%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고 있음에도 항만에 대한 내용이 소홀히 다뤄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동북아의 항만발전 추세로 볼 때 항만중심의 중계무역, 금융비즈니스 전략을 발전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제주국제자유도시와 환적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항만물류산업과의 연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항만은 천연적으로 또는 인공을 가하여 선박을 안전하게 출입, 정박, 계류시키고, 해운과 내륙교통의 연결을 통해 각종 물류이동이 행해지는 장소로서, 물류, 생산, 생활, 정보 및 국제교역기능을 갖고 있다. 배후지는 경제발전기지로 수행하는 종합공간이다.
즉, 항만은 화물통과기능, 기본적 물류활동, 부가가치 물류활동, 생산활동, 산업활동, 비즈니스 및 금융중심의 이루어지는 곳으로 배후단지는 관세자유지역, 자유경제지구 등을 지정해서 국제 물류중심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북아의 많은 국가들이 환적항만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 Free Trade Zone, 홍콩 자유항, 네덜란드 물류단지, 일본 수출촉진지역 수퍼중추항만, 중국 상하이 물류단지, 청도 경제개발구 등 여러 국가들이 항만 물류, 금융 서비스산업 등을 육성시켜 나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면이 바다이며 해안선이 단조로워 태풍시기를 제외하면 항만개발여건이 양호하다.
또한 동북아 환태평양의 국제컨테이너선 항로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부산항 및 신항, 광양항 보다 해안선이 단조로워서 입·출항이 편리하고, 동북아 중심항만과 국내 연안항과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환적항만 및 피더항만개발 여건이 좋은 곳이다.
따라서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연계한 환적항개발, 항만물류산업유치, 항만·공항복합운송체계 확립, 항만배후단지 비즈니스 거점도시의 잠재력이 높다.
제주는 섬이다. 그럼에도 보완계획에는  국제자유도시의 접근성 확보와 물류체계에 대한 언급은 제2공항건설 뿐이다. 국제자유도시의 물류체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반면에 국내 환적체계의 문제점은 부산항과 광양항은 화물연대, 도로협소, 육상운송의 비용 상승과 연안운송 여건이 제한되어 환적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더욱이 기존 환적항만과 연안운송체계가 미흡하기 때문에 물류비 증가율 역시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에서 환적항, 항만배후단지 개발이 필요하다. 이의 개발 전략으로는 초대형 중심항만개발, 피더전용 항만개발, 항만배후단지 개발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국제항만물류산업 육성전략은 항만산업육성, 항만물류산업육성, 환적항만 클러스터 구축, 항만물류산업과 국제자유도시 완성 네트워크 형성이 이뤄져야 한다.
또 복합운송체계는 항만·공항 복합운송체계 확립, 연안 운송체계확립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사람과 물자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이란 국제자유도시 비전을 달성키 위해서는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특별자치도에 환적항만을 건설하고 항만물류, 금융 비즈니스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에 환적항만 및 배후단지 개발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 분석 용역이 선행돼야 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서 항만물류산업을 유치하고 국제자유도시 핵심사업과 7대 선도프로젝트와 연계시키는 새로운 구상에 대한 용역도 요구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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