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영화 같은 전시, '빛의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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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 같은 전시, '빛의 벙커'
  • 김경언 대학생기자
  • 승인 2020.02.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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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개관해 수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얻으며 제주의 문화 예술 랜드 마크로 떠오른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가 '반 고흐'전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이미 지난해 마무리한 클림트 전으로 명성을 얻은 '빛의 벙커'는 서귀포시 성산에 옛 국가기관 통신시설로 오랜 시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벙커를 개조해 탄생했다. 어두운 내부와 방음효과로 빔 프로젝트와 스피커로만 진행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에 적합한 장소다.

전시시간은 1시간 단위로 상영되며 이번 '반 고흐'전은 빼놓을 수 없는 폴 고갱의 작품으로 상영이 시작된다. 폴 고갱 특유의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시작되며 타히티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고갱의 특징을 살려 분위기에 맞는 음악과 함께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는다.

폴 고갱의 시간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전시가 이어진다. 전시의 도입부는 프롤로그, '씨 뿌리는 사람'으로 다채로운 밀밭이 펼쳐진다. 프로방스의 빛깔 순서가 끝나면 유명한 작품인 '감자 먹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그 후 대표적인 정물화인 '해바라기'를 시작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를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에 위치한 빛의 벙커 '반 고흐'전은 2019년 12월 6일부터 2020년 10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동절기(10월~3월)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절기(4월~9월)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마감은 관람가능시간 1시간 전까지다. 단체나 제주도민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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