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그 무한한 가치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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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그 무한한 가치의 재발견
  • 제주관광신문
  • 승인 2019.04.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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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제주도(島)는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이 바다를 둘러싼 제주민들의 가슴 아픈 기억과 숱한 애환을 간직하고 있다.
제주의 바다는 인문학적, 지정학적 위치, 해양학적 및 경제적으로 볼 때 상당한 가치가 있음에도 바다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바다가 미래의 블루오션임에도 해양산업을 선도할 인재의 양성이나 바다를 이용하기 위한 기술개발 등 해양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해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제주바다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어떻게 제주바다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해양시리즈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들어가며
인류의 보편적 정서와 집단무의식을 표출한 신화와 전설에는 바다가 자주 등장한다.
인류는 바다로 소통하면서 바다를 통해 끊임없이 미지의 세계로 도전을 이어왔다. 즉 인류에게 있어 바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기회이자 지름길인 셈인 것이다.
바다는 지구 표면적 5억1000만㎢ 중 71%인 3억6000만㎢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바다 면적은 43만8000㎢로 전체 국토면적 10만㎢의 4.4배에 이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바다면적은 약 10만㎢로 우리나라 땅 면적만큼 하며 다양하고 복잡한 해양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과거 해양자원은 흔히 수산자원 즉 바다에서 나는 바다생물에 한정했지만 최그에는 해양개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용 가능한 모든 바다자원 일체를 포함하고 있다.
즉 해양 공간을 매립한 해양공간도 이른바 ‘제4의 해양자원’의 개념에 포함되고 있으며 생물자원을 비롯해 해양광물자원, 해양에너지자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생물자원은 지구상에 있는 동·식물의 80%가 바다에 서식하고 있다. 바다생물은 척추동물 가운데 가장 하등한 무리로 어류는 약 2만∼2만2000종이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 해양생물은 총 4874종이며 다양성 면에서 세계 1위이며 갯벌에 서식하는 해양생물도 1141종이 분포하고 있다.
경제적 가치로는 연간 16조원 정도이며 해역별로는 남해연안이 2523종으로 최대, 단위면적당 출현종수는 제주도 해역이 2302종으로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바다에 서식하는 식물 플랑크톤과 해조류는 산소를 발생시켜 기후조절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인간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4분의 1을 바다가 흡수함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 연안 150㎞ 이내에 지구 전체 인구의 44%인 32억명이 살고 있으며 세계 교역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다는 인간들에게 삶의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해양공간이다.
해양 자원의 잠재력을 활용한다는 것은 새로운 해양자원을 지속가능한 개발과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새로운 비즈니스로의 창출을 의미한다.
다라서 우리는 바다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4차산업과 융합한 해양신산업발전전략을 구축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전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동중국해의 관문에 위치해 있을 뿐아니라 전세계로 나갈 수 있는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지역이다.
이처럼 입지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미래 블루오션인 바다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종함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우선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분야는 해양신산업을 선도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신산업공사를 설립해 해양인재를 확보하는 일이다.
또한 현재의 해양산업을 이끌어나가고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해양 마이스터대학(5년제)'을 설립,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해양인력을 육성해나가는 '미래해양전략'을 준비를 할 때다.

 

이와함께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미래의 블루오션인 해양산업의 발전을 위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계획마련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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