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1명 발생 총 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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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1명 발생 총 3명으로 늘어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3.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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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입도한 여성, 어머니 확진 소식 듣고 스스로 선별진료소 방문
제주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상세한 동선 역학조사 중

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3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는 22세 군인 A씨, 두 번쩨 확진자는 서귀포 W호텔에 근무하는 22세 여직원 B씨다. 이 2명은 모두 대구가 고향으로 대구에 다녀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제주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세 번째 역시 대구에 거주하다 지난달 23일 제주에 입도한 C씨(48·여성)다. C씨는 2일 오전 0시 5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

C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 45분 대구발 제주행 티웨이항공편으로 오후 5시 30분께 제주에 도착한 후 지인 승용차를 타고 제주시 조천읍 함덕 소재 지인 자택으로 이동해 머물러왔다.

C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쯤 대구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제주시내 모 병원 선별진료소에 자진해서 승용차로 간 뒤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코막힘, 목 잠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 사는 C씨의 언니는 검사 결과 지난달 29일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C씨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조천읍 소재 지인 거주 주택에서 머물며 지인 3명과 함께 구좌읍 동복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한 후 '제주 그때 그집 함덕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함덕오군뮤직타운' 노래방으로 이동 노래방에서 나와 택시로 자택 귀가했다. 27일에는 지인 차를 타고 함덕 해안도로 드라이브 후 '함덕 GS25 코어시티점'을 들려 집으로 귀가했다. 28일에는 거주 주택에 휴식을 취하면서 저녁에 치킨 배달을 시켰다고 했다. 29일에는 점심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에 '대성아구찜'에서 식사를 하고 지인과 함께 '피플' 까페에 들려 커피 테이크아웃하여 신촌 부둣가를 산책한 후 귀가 했다. 3월 1일에 언니에게서 어머니 확진 소식을 연락 받고 지인 차로 한마음병원으로 방문했다. 거주 주택으로 돌아와 자가격리 했고, 확진 판정 후 이송하게 됐다고 했다.

제주도는 "C씨와 함께 지내 온 지인의 경우 현재 특이 증상은 없지만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 됐다"고 했다.

한편, C씨는 스스로 신천지와 연관이 없다는 진술을 했고, 제주도는 이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일 오전 3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역순으로 동선을 철저히 파악해 공개하라"며 "C씨의 지인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 격려와 함께 동선 파악에 따른 시설 임시폐쇄 및 소독 조치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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