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무시로 드나들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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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무시로 드나들어 '위험'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3.1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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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확진자 잇따라 제주방문
제주도, 집단 감염 관리체계 구축… 노래•PC방 등 대상
원희룡지사가 1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노래방 PC방 등 집단 근무•이용시설에 대한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원희룡지사가 1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노래방 PC방 등 집단 근무•이용시설에 대한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제공)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서울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제주에서도 발생하지 않도록 집단 감염발생 위험이 큰 시설에 대해 관리체계를 구축하라"고 말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은 확진자 4명중 1명이 완치됐고 나머지 3명은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중이다. 이 밖에 지난 7일 서울 확진자 2명이 내려왔다가 올라간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등 제주로 내려오는 타시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공항과 항만에서의 '코로나19' 진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 제시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 같이 서울 확진자가 제주에 무시로 드나듬에 따라 12일 오전 '코로나19' 대응회의에서 집단 근무·이용시설에 대한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대중이용 시설에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회의를 통해 직원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 및 신고접수, 사업장 내 위생물품 비치 파악, 사업장-보건소-소방서-의료기관으로 연결되는 비상연락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돼 있고 비말 또는 접촉감염 우려가 큰 콜센터,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등에 대해서는 공문을 시행 ▲시설 내 적당한 거리 및 밀집도 유지 ▲시설·비품·장비 등의 수시 소독 및 교체 ▲종사자·이용자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 ▲개인위생수칙 관련 안내문 게시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방역 사각지대로 분류되고 있는 노래방, PC방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선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PC방, 영화관,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방역 상황을 지도점검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등록된 노래방, PC방, 게임장(아케이드 게임장 등), 영화관 및 공연장은 각각 559곳, 192곳이다.

제주시는 관내 노래방 236곳에 대해서는 우편발송 및 전화•문자발송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지침을 통보했다.

관내 23개 공연장에 대해서는 13일까지 지도점검을 마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집중지도 점검기간으로 정해 시설소독현황을 파악해 손소독제를 배부하는 한편, 예방수칙 포스터 및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부착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노래방과 PC방, 청소년게임장 등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3개 보건소가 합동으로 집중 방역했다.

또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주1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안내문자도 지속적으로 발송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서울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확진환자 다수발생 등의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다수의 사람들을 동시에 수용하는 밀폐된 시설에 대한 각별한 방역 등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도지사 지침을 바탕으로 민간시설이더라도 수시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도는 휴교기간 연장 등으로 학생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노래방, PC방 등에 대해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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