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가족 '제주관광공사ᆞ제주관광협회' 업무 조정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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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가족 '제주관광공사ᆞ제주관광협회' 업무 조정 필요하다"
  • 진순현 기자
  • 승인 2019.05.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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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태 도의원 "관광협회 구조는 회원·비회원 차별할 수 밖에 없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종태 의원이 관광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 업무 분담에 따른 공신력 확보와 예산 지원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일 열린 제37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문화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에서 관광 관련 A사단법인이 도의회에 제출한 진정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A사단법인이 제기한 진정은 △공·항만 안내소 운영 △관광통계 문제점 △관광호텔 등급심사 모두 3건으로 현재 제주관광협회가 맡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제주관광협회는 회원 이익을 우선하는 사단법인이다. 그러다보니 회원과 비회원간 예산 지원에서 차별을 두고 있다는 비판이다.
또한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문종태 의원(일도1, 이도1, 건입)은 먼저 "시내 관광안내소는 행정시에서 맡고 있고, 중국 안내소는 도청 관광국이 맡고 있다.
국내 안내소는 관광협회가 맡고 있는 게 맞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경복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조례상 협회에 위탁할 수 있게 규정돼 있다. 협회는 공.항만에서 대면 위주 안내를 한다. 전국적으로도 협회가 대부분 맡고 있다. 13개 단체에서 74곳을 협회가 맡는다. 대면 기능 때문에 노하우를 지닌 협회가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종태 의원은 "공항 안내소는 이해되는 측면이 있는데 한 기관에서 체계적으로 통합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공항 안내소 운영인력도 제주도의 예산이다. 자칫 회원 위주로 홍보라던지, 네트워트 될 가능성이 있다"며 "예산은 회원·비회원 고르게 지원되야 하는데, 특정 회원만 혜택을 받는다면 심각해질 수 있다. 그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진정이 왔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근본 문제를 찾아야 한다. 진정인은 보다 책임성 있는 관광공사가 하는 게 맞다고 봤다. 공사는 공적기관이어서 책임을 무겁게 져야 한다. 하지만 관광협회는 책임성에서 자유롭다"며 "관광국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업무 조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문 과장은 "조례상 위탁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진순현 기자/jinjin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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