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상추 '백색 토양피복자재' 효과는?...실증시험 후 농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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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상추 '백색 토양피복자재' 효과는?...실증시험 후 농가 보급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05.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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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공 타이벡, 흑색부직포 3종 비교 실증시험 후 보급
백색유공타이벡이 흑색부직포보다 17% 생산량 증가

상추 여름작형 품질향상을 위해 '유․무공 백색타이벡' '흑색유공부직포' 등 3종 토양피복자재 실증시험을 거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는 이달부터 8월까지 ‘여름상추 품질향상 백색 토양피복자재 효과’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내 시설상추 재배에서 토양피복자재로 흑색유공부직포를 이용해 잡초방지, 병해충 감소, 토양온도 및 수분 유지 등에 활용해 오고 있다.

하지만 상추는 저온성 작물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추대가 빨라지면서 수확기가 짧고 생장이 불량하는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으로 여름작형(7~8월)은 수요가 많고 가격이 높으나 재배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

지난해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상추 가을작형(9~12월) 대상으로 기존 흑색유공부직포와 백색유공타이벡를 비교해 생산성 향상 실증시험 결과, 백색유공타이벡의 총수량은 528kg으로 17% 증가했고, 오후 4시 기준 토양온도는 1.7~2.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토양피복자재별 10a당 수량은 생육 중반기 11월 6일까지는 백색유공타이벡이 356kg으로 흑색유공부직포 256kg 보다 39% 많았으나, 생육 후반기는 12% 감소했다.

요인으로는 생육 초반에는 고온기 지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생산량이 증가하였으나, 생육후반기 11월 중순부터는 토양온도가 생육적온보다 낮아 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백색유공타이벡이 기존 흑색유공부직포 대비 높은 빛 반사율로 지온상승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실증시험은 관행 흑색유공부직포 대비 유․무공 백색타이벡 토양피복자재를 이용해 제주시 상추 출하연합회 추천한 4곳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방법은 농촌진흥법 농산물소득조사요령에 의거 초장, 엽수, 추대시기, 수확횟수, 생산량, 지온 등을 조사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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