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통업계, 과도한 물류비 부담 46.7%...여전히 타 육지부에 비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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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통업계, 과도한 물류비 부담 46.7%...여전히 타 육지부에 비해 높아↑
  • 진순현 기자
  • 승인 2019.05.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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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제주도내 유통업계 환경 실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유통환경에 대한 기업인식 ‘보통 47.8%' '부정적 38.9%’
'판로 및 수출지원(26.4%)' '마케팅 비용 지원(23.6%)' '공동물류지원센터 지원확대(22.9%)'

최근 IT(정보기술), AI(인공지능) 등이 결합된 새로운 물류환경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유통업계는 물류비로 인한 부담과 여건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25일 제주지역 81개 유통관련 기업체(제조, 도·소매 유통, 농·수·축산업)를 대상으로 ‘제주유통업계 환경 실태 파악 및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유통판매처 확대에 있어 해당 기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물류비용의 부담(26.7%) △유통(전문)인력확보(23.3%) △유통·판매 수수료 부담(20.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그 외 △제품포장 디자인(8.3%) △제품의 기획능력(7.5%) △위생 시설(haccp)(5.0%) △제품의 생산능력(5.0%) 순으로 응답해 여전히 육지부에 비해 과도한 물류비로 인한 부담이 많다고 꼽은 기업이 46.7%에 달하며, 향후 유통구조의 변화에 대비한 인력 확보의 어려움도 적잖은 것으로 분석된다.

마케팅 활동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마케팅비용(홍보,판촉 등)(27.3%)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업체간 과다한 경쟁(21.8%) △마케팅 전문 인력부족(16.4%) △유통망 구축비용(16.4%) △소비자 대기업제품 선호(10.9%) △시장 정보수집 한계(6.4%)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특산품 유통환경에 대한 기업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보통(47.8%)’이라고 체감하는 업체가 가장 많이 답했고, 이어 ‘대체로 나쁨(29.9%)’ ‘대체로 좋음(13.4%)’ ‘매우 나쁨(9.0%)’ 순으로 응답해 기업의 제주특산품의 유통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38.9%)이 긍정적인 인식(13.4%)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제주특산품의 유통․마케팅 활성화를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전략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확대(25.8%) △다양한 유통망 구축(22.7%) △국내 틈새시장 공략(16.7%) △공동마케팅 강화(12.1%) △거래처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감소(10.6%) △독자 브랜드 개발(9.8%) △판매 후 A/S 강화(2.3%) 순으로 응답해 자사가 고집했던 기존의 유통방식를 벗어나, 새로운 유통채널로의 변화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제주특산품의 판매망 확대를 위해 정부․지자체에 바라는 지원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판로 및 수출지원(26.4%) △마케팅 비용 지원(23.6%) △공동물류지원센터 지원확대(22.9%)이라고 답변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제주특산품전시판매장의 기능 강화(10.0%) △공공의 구매확대(8.6%) △시장 및 고객 정보수집(7.9%) 순으로 응답,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가 요구된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지역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제주유통업계의 환경은 여전히 물류비용 및 마케팅 비용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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