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언택트시대, 복지위기가구엔 온(溫)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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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언택트시대, 복지위기가구엔 온(溫)택트
  • 고선희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 승인 2020.10.05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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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고선희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고선희

50대 엄마와 20대 딸,

객관적인 관점으로는 그냥 평범한 가정으로 보이지만 사회적관계의 단절로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창원의 모녀가 사망하진 20여 일만에 발견됐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들린다.

이런 아픈 소식이 들리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김없이 들려오는 소식들은 일선현장에서 일하는 복지공무원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나라의 복지제도는 사회복지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신청을 해야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신청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취약계층인 경우 복지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생긴다.

복지사각지대 놓인 대상자 발굴을 위해 단전, 단수, 보험료 체납 등 빅테이터를 이용하여 복지위기가구를 사전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행정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웃의 따뜻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있다면 읍면동주민센터로 연락을 하거나 보건복지콜센터 129, 혹은 복지포털 복지로를 통해서 알려주면 된다. 일선 읍면동복지공무원들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찾아가 상담하고 필요한 자원을 연계하여 어려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있어 필요한 자원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공공서비스의 부족분을 보충하고 주민이 중심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복지공동체를 만드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운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들로 사람과 사람 간에 거리가 생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웃과의 관계도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다.

주변에 관심을 주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행정에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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